[후쿠오카] 유후인 '세이안 료칸' 프라이빗 개인 노천탕이 있는 가성비 료칸 추천_가이세키정식과 조식 포함
후쿠오카 6


긴린코 호수와 가까운 유후인 세이안 료칸
료칸 고를 때 개인온천과 가이세키정식 위주로 찾아봤는데 진짜 비싸거나 괜찮다 싶으면 공용온천이더라고요
한참 알아보다 발견한 세이안 료칸!
방마다 소규모 개인 노천 온천이 있고, 가이세키 정식과 아침식사도 후기가 좋더라고요
세이안 료칸은 방이 4개뿐이라 예약하려면 진짜 미리 해야 할 것 같아요
저희도 마지막 남은 방을 4개월 전에 예약했었어요
가이세키와 조식 둘 다 료칸 식당에서 제공되는데 딱 네 자리 맞춰져 있었어요
방마다 거리가 있어서 불편하지도 않았고 너무 편하게 잘 묵었던 숙소라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후쿠오카 공항에서 유후인까지 고속버스로 이동 후 짐을 보관하러 료칸에 먼저 들렀어요
유후인 유노츠보거리를 구경하며 걷다 보니 금방 도착했고! 긴린코 방향으로 쭈욱 걷다 보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위치였어요
유후인 버스터미널과 유후인역에서는 도보로 15-20분 정도? 캐리어랑 짐 들고 다녔는데도 충분히 왔다 갔다 할 만한 거리였어요
추운데 날씨가 좋아서 오는 거리 내내 예뻤고 숙소 가는 길에 눈 쌓인 유후다케산이 멋졌어요!

체크인 시간은 3시였는데 12시에 숙소에 도착해서 짐만 먼저 맡겼더니 2시에 와도 체크인해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너무 친절하고 감사했어요 짐만 두고 유노츠보거리 다시 구경하고 밥 먹으러 갔다 오면 딱이었어요

밥 먹고 구경하고 카페까지 다녀오니 금방 네시 넘어서 생각보다 늦게 체크인하고 간단하게 숙소 설명 들었어요
방은 작은데 온천이 생각보다 크고 너무 예뻐서 정말 만족했고 온천은 진짜 어마어마하게 뜨거웠어요



차 마실 수 있게 준비된 티세트와 냉장고엔 웰컴 사케!
저흰 술 안 먹어서 맛만 봤는데 술 못하는 제가 먹어도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오천에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았어요



이불이 진짜 두툼해서 침대에서 잔 것처럼 편안했던 침구류
방에서 바로 온천으로 나갈 수도 있고 문옆에서 바로 나갈 수도 있어서 다니기 편했어요




온천은 물조절하면서 잠시 놀다가 씻고 가이세키 정식 먹으러!
가이세키 정식은 오후 6시에 제공되고 아침식사는 오전 8시에 먹을 수 있었어요




가이세키정식으로 나온 일본전골은 먹어본 곳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고 간이 세긴 했지만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어요
보기보다 양도 진짜 많아서 세 명이서 먹어도 배부를 양이더라고요
후식으로 커피젤리도 주셨는데 새로운 식감과 맛에 입가심 제대로 했어요
먹는 내내 챙겨주시고 설명해 주시고 사진까지 엄청 찍어주셔서 과분하게 대접받았어요
온천하고 먹는 가이세키 정식이라니 너무 힐링되는 후쿠오카 여행 첫날!!

배불러서 나온 밤 산책은 내려가는 길도 무서울 정도로 어두웠는데 아주 추웠고 별이 정말 많았어요
별 때문에 감탄하면서 산책
거리에 있던 큰 마트에 들르려고 했는데 마트 영업시간이 7시까지 더라고요ㅜㅜ
간식거리 사려고 했는데 다음에 오면 체크인 전에 사 와야겠어요
숙소 올리 가기 전에 로손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하게 간식 다시 사서 들어왔어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온천하고 차 한잔씩 하고 밥 먹으러 갔어요
녹차 진짜 진하고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창문 열고 차 한잔 마시는 게 힐링이 되더라고요


나오자마자 진눈깨비가 날렸는데 3월에 눈을 볼 줄이야!
료칸이랑 너무 분위기가 잘 어울리고 예뻤어요


아침식사도 정식으로 나왔는데 연어구이와 각종 반찬들 일본 가정식은 절임류의 반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의 최애 반찬은 일본식 계란말이 달달한 게 너무 맛있어요 하나같이 맛있었고 저녁 못지않게 아침도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세이안 료칸은 기대했던 것만큼 좋았고 단점이라면 샤워하는 곳이 야외 노천탕 옆에 있어서 샤워만 해도 옷 벗고 야외에 나가야 한다는 점
춥겠다 싶었는데 온천 들어갔다가 샤워하니 하나도 안 춥고 오히려 좋았어요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고 개운하더라고요!!